“생태공학 전문가 육성에 보탬됐으면”

“생태공학 전문가 육성에 보탬됐으면”

입력 2009-08-27 00:00
수정 2009-08-2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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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석사학위 받은 재미동포 부경대에 장학금 1억 기부

“생태공학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쾌척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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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양성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한 로라 김씨는 “서해안 조석 간만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부경대 제공
후배 양성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한 로라 김씨는 “서해안 조석 간만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부경대 제공
고희를 바라보는 만학도가 후배들을 위해 선뜻 거액을 내놓았다. 주인공은 26일 부경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개인 교통수단으로서 자동차와 자전거에 대한 생태효율성 평가’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로라 김(65·미국 국적)씨.

김씨는 이날 생태공학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1억원을 박맹언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2008년에도 1억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인류의 최대 과제인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생태공학 전문가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보태고자 기부를 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김씨는 또 이번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자전거와 자동차의 생태 효율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결과 이동거리 18㎞ 이전에는 자전거의 이동거리에 대한 필요 에너지값(에너지총량)이 낮아 더 효율적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자동차가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자전거 타기를 강조하지만, 장거리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도로건설을 비롯한 운송수단 제작비용, 운전 연료비, 인간노동력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다 오히려 생태효율성이 낮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는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여성 전용 세발자전거도 디자인해 특허를 출원했다. 그는 “2학기부터 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해 서해안의 조석 간만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을 연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9-08-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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