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문병란의 추모시 ‘대통령중의 대통령’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문병란의 추모시 ‘대통령중의 대통령’

입력 2009-08-24 00:00
수정 2009-08-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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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대통령 서거에 부쳐

신안군 작은 섬마을에서부터

멀리 북쪽 평양 땅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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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 시인
문병란 시인
조문객이 눈물과 꽃다발을 보내고

전 세계,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찬사와 눈물을 함께 보내준

대통령 중의 대통령

임기가 없는 영원한 대통령

불바다 죽음의 강도 건너고

가로막힌 철조망도

사랑의 꽃다발로 길을 내어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평양에서 서울까지

통일의 기적소리 울려 퍼지게 한

지도자 중의 지도자

행동하는 양심의 실천자

한용운 스님이 불렀던 민족의 이름으로

침묵하지 않는 그 님을 소리 높이 부르게 하소서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게 하소서

김대중, 남기신 그 이름이 바로 통일이 되게 하소서

대통령 중의 대통령

임기가 없이 우리 곁에 영원히 꽃피어 나소서
2009-08-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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