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점장 87억 챙겨 잠적

새마을금고 지점장 87억 챙겨 잠적

입력 2009-07-14 00:00
수정 2009-07-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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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미끼 거액유치… 통장대신 입금내역서 발급

서울 광진구 A동의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고객이 관리를 부탁한 돈 87억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 새마을금고 지점장 김모(44)씨는 2007년 6월부터 박모(66)씨 등 9명의 돈 87억원을 맡은 뒤 올해 5월19일 이 돈을 모두 챙겨 행적을 감췄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새마을금고 지점장인 점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관리하면 일반은행이나 새마을금고보다 높은 이율의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맡긴 돈이 어떻게 됐는지 고객들이 확인하지 못하도록 김씨는 “정식통장을 발급하면 높은 이자를 주기 어렵다.”면서 통장 대신 입금내역이 적힌 증명서만 발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하고 사기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09-07-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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