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사건 정부 조직적 은폐”

“박종철사건 정부 조직적 은폐”

입력 2009-06-08 00:00
수정 2009-06-08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실위, 구체적 정황 첫 확인

1987년 발생한 고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이 범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조작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의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7일 “정부가 고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에 국가안전기획부, 내무부, 법무부, 청와대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대책회의를 통해 개입한 뒤 사건을 은폐·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이 외압에 의해 수사를 철회하고 범죄에 개입한 당사자인 치안본부로 이관한 후 공범의 존재를 알고도 수사를 벌이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는 점도 밝혀졌다. 위원회는 조사결과에서 “치안본부는 사인을 단순한 쇼크사로 은폐·조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 기관의 기관장이 참여하는 대책회의가 최소 두 차례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06-0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