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문화부,국립단체 盧 노제 참가에 부담”

김명곤 “문화부,국립단체 盧 노제 참가에 부담”

입력 2009-06-01 00:00
수정 200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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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 총감독을 맡았던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노제를 준비하던 중 국립예술단체 출연에 제동이 걸렸었다.”며 “정부는 국립예술단체가 노제에 참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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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연극인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연극인
 김 전 장관은 31일 블로그 ‘김명곤의 세상 이야기’에 ‘눈물의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를 마치고’란 글을 올리고 노제 준비 과정과 노제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수요일(27일)쯤 국립무용단(진혼무)·국립창극단(혼맞이 노래)·국립국악관현악단(추모 연주)의 출연에 제동이 걸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며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행정안전부의 협조 공문이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안 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김 전 장관은 “내가 파악한 상황은 정부가 국가의전으로 영결식은 어쩔 수 없이 치르지만 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협조만을 하려는 방침에 따라 국립예술단체가 노제에 참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정부)은 예전에 민주열사들의 노제가 거대한 시위로 변화되는 체험을 여러 번 한 터라 그에 대해 거부감과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며”그들은 국립단체가 끼어들지 않고 민간 무용가나 연주단으로 간단한 노제가 치러지는 걸 원하는 눈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각오로 얼마 전까지 저와 손발을 맞추며 일했던 문화부와 국립극장측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국립예술단체 노조위원장의 힘을 빌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노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스태프들의 공으로 돌린 김 전 장관은 “수십 명의 스태프들은 끼니도 거르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어려운 상황을 돌파했다.그야말로 전쟁 같은 준비과정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2000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을 맡았고,참여정부 임기 끝자락인 2006년 3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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