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입력 2009-04-23 00:00
수정 2009-04-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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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 4월회의

제28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2일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 위원장과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이청수(서울시의회 위원), 정정훈(변호사),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신문 문화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박재범 미디어연구소장을 비롯해 서동철 문화담당 부국장, 김문 문화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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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들이 22일 오전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 문화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들이 22일 오전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 문화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독창적인 문화 기획기사 늘리길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면 기사가 신문의 특성과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했다. 이문형 위원은 “문화면은 독창적 기획으로 신문을 특성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시선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면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레츠고, 음식 등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외고청탁도 늘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문화정책 및 문화교육 기사 강화도 콘텐츠 확장의 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권성자 위원은 “새롭게 등장하는 문화콘텐츠들을 사람들이 익숙해질 수 있게 전해주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면서 또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 등 일부 코너를 NIE교육에 활용하고 그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홍수열 위원은 “공연이나 전시회 정보 외에 변화하는 문화정책 뉴스들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문화현상을 심도 있게 다뤄 그 대책을 고민하는 기획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화 기획기사의 부족은 다수 위원들이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김형준 위원장은 “문화섹션의 키워드를 확실히 잡고 독자들이 스크랩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기획기사를 써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이나 영화감상법 등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예술작품 컬러풀하게 소개를

대중문화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면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정훈 위원은 “기사가 클래식, 무용, 국악 등 소위 고급문화에 많이 치중돼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의지와 열정을 살려주는 젊은 감각,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용조 위원은 “행사를 주제별로 묶거나 과학과 예술, 가정과 예술 등의 방법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묶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또 “그림, 사진 등 예술작품을 컬러풀하게 실어 독자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영신 위원은 컬러풀한 지면 소개를 역시 강조하면서 “딱딱한 기사체를 벗어나 새롭고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소외계층을 배려한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의 시각을 가지고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시도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고 이청수 위원은 “시에서 시행하는 지역축제나 일부 공연장에서 시행하는 저가·무료 공연도 꾸준히 소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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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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