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4월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이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서거할 당시 입었던 피묻은 옷(血衣·혈의)을 비롯한 유품들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등록 대상 유품은 의복류 8종 10점과 인장 3종 5과(科·도장을 세는 단위), 회중시계, 서거 당시 책상 위에 있던 유묵을 비롯한 붓글씨 3점 등이다. 혈의는 조끼적삼·저고리·조끼·개량 속고의·바지·대님·양말 및 개량 토시로 혈흔과 탄흔이 남아 있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해 백범의 혈액형이 AB형임을 확인했다.
인장은 백범이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동할 때부터 편지나 붓글씨 등에 사용한 것들이다. 이 중 1940년 무렵부터 1945년까지 사용한 ‘九之印’(김구지인) 은 임시정부 판공실장을 역임한 민필호가 관리하다가 그 후손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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