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구 업체선정 윗선서 밀어붙여”

“체결구 업체선정 윗선서 밀어붙여”

입력 2009-02-24 00:00
수정 2009-02-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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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 침목 균열사고와 관련, 균열 원인이 된 체결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독일제 체결장치를 사용해야 한다는 핵심 책임자의 주장을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체결구 선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층이 다수결로 밀어붙인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시스템을 무리하게 도입하도록 결정한 과정에 대한 책임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결제라인의 실무 최고 책임자였던 A씨는 “2006년 설계를 앞두고 콘크리트 궤도에 독일제 체결장치를 사용한다고 설명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영국제 체결구 적용시 우려되는 부분을 말했지만 오히려 (경쟁업체의) 로비를 받은 것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체결장치 선정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입을 다물든지, 아니면 알아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 관계자는 “영국제 체결장치도 성능검사를 통과해 문제가 없었고 가격이 독일제품에 비해 낮았다.”면서 “일방적으로 팬드롤을 선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9-02-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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