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범인 잡은 CCTV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범인 잡은 CCTV

입력 2009-01-31 00:00
수정 2009-01-3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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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이동경로 300대 조사 차량 7000여대 소유주 추적

경찰이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CCTV가 범죄예방의 효과뿐만 아니라 범죄 행각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앞으로 지역 곳곳에 더 많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강호순의 예상 이동경로에 설치된 CCTV 300여대로부터 7000여대의 자동차를 찾아내고 소유주를 일일이 조사하며 알리바이를 확인했다. 결국 강을 경기 서남부 지역 부녀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강이 알리바이를 들이대며 범행을 부인하자 그의 집 근처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거짓임을 밝혀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고 경찰이 관리 중인 전국의 방범용 CCTV는 총 8761대. 2006년 말 1978대에서 지난해에만 3700여대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개인이 설치한 CCTV까지 따지면 지역 곳곳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도비 42억원, 시·군비 88억원 등 총 130억원을 들여 1000대의 방범용 CCTV를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115대, 성남과 부천 각 95대, 고양 75대, 안산 65대, 용인과 안양 각 50대, 시흥 및 의정부 각 40대, 화성과 의왕 각 30대 등이다. 이로써 경기 전 지역의 CCTV는 1222대에서 2222대로 늘어난다. 화성에는 총 322대, 수원 150대, 안양 130대가 ‘범죄 예방의 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번에 검거 효과는 인정하지만 CCTV는 스토킹 등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어 별도의 설치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01-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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