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게이트]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

[세종증권 게이트]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

입력 2008-12-02 00:00
수정 2008-12-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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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씨 머문 중수부 1120호실 조사받은 거물들 대부분 구속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1일 오전부터 밤 11시까지 조사받았던 곳은 일명 VIP룸이라 불리는 대검 1120호 중수부 조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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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VIP룸은 1997년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 등이 거쳐갔다.또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대북송금 사건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2006년엔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의 변양호 전 재경부 정책국장 등도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 수사를 받았던 한 기업인은 조사실을 “나도 알지 못하던 나를 알게 해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중수부 조사가 치밀하고 혹독하다는 표현이다.중수부 조사실을 다녀간 ‘거물들’은 대부분 구속됐다.

 ‘거물들’이 들락거리는 중수부 조사실은 검찰 직원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보안 유지를 위해서 담당 수사관이 아니면 근처도 지나갈 수 없다.

게다가 대검은 이런 중수부 조사실을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마무리했다.9개 조사실을 10개로 늘렸다.15.6평 규모의 VIP룸에는 간이침대와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으며,영상녹화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대적 수사의 신호탄인 동시에 강압수사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위함이다.조사실 리모델링 후 VIP룸의 첫 손님인 건평씨에 대한 향후 검찰의 처리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08-1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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