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 충격] 최진실씨 최근 행적

[‘최진실 자살’ 충격] 최진실씨 최근 행적

정서린 기자
입력 2008-10-03 00:00
수정 200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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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전날 피로 호소로 CF촬영 중단, 홈피엔 ‘하늘로 간 호수’ 제목 눈길

“어제까지도 온통 새 드라마 얘기뿐이었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자살을 했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진실씨의 소속사인 SBM 서상욱 대표의 말이다. 고인은 자살 하루 전날인 1일에도 CF촬영에 차기작품 분석을 하는 등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고인과 함께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모 제약사 TV광고를 찍은 배우 손현주씨는 “최진실씨가 촬영장에서 얼굴빛이 너무 안 좋고 힘들어해서 2시간 정도만 촬영하다 중간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실씨가 ‘몸이 너무 안 좋다.’ ‘힘들다.’면서 클로즈업 샷은 이달 말에 한 번 더 만나서 찍자고 해서 나와는 투 샷 정도만 찍고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고인은 CF촬영장에서 나와 근처 식당에서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자신의 스태프들과 함께 2시간여 동안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새달 촬영에 들어갈 MBC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의 시놉시스가 이틀 전에 나와 이 자리에서 최진실씨는 드라마와 캐릭터 얘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후속인 시즌2는 전편의 투톱 콤비인 최씨와 정준호씨를 그대로 다시 캐스팅해 12월 본격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할 예정이었다.

이 드라마의 한 제작진은 “최근 드라마 요약본인 시놉시스가 완성돼 두 주인공에게 전달됐고,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 주초 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회의에 이어 회식까지 갖기로 약속했는데 이런 비극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씨는 자살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개인 홈페이지인 미니홈피에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스크랩해 올렸다. 홈페이지 대문에는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진과 함께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꾸벅”이라는 글을 남겨놓아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미니홈피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놓진 않았으나, 제목을 ‘하늘로 간 호수’로 붙여놓아 자살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낳고 있다.

최씨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2일 오후까지 그의 홈페이지에는 1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들러 3만 5000여건의 추모글을 올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10-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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