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이 교원평가 도입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가 내부 반발로 사표를 제출했다.
5일 전교조에 따르면 현 대변인은 최근 정진화 위원장에게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현 대변인의 사표는 그가 지난달 한 시사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교원평가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현 대변인은 이날 “교원평가제에 대해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학부모단체가 요구하면 고민하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평가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전교조의 대변인이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에서는 반발이 일었다. 전교조 관계자는 “현 대변인의 사표 제출로 전교조가 내분을 겪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부각돼 안타깝다.”면서 “전교조 내부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 많은 입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승진이나 퇴출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9-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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