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도대회 오늘 강행

범불교도대회 오늘 강행

황수정 기자
입력 2008-08-27 00:00
수정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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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행위원회 “정부 종교차별대책 미흡”

불교 27개 종단이 참여하는 ‘범불교도대회’가 예정대로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상임봉행위원장 원학 스님)는 26일 조계종 총무원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종교차별 사태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 등 불교계의 요구에 납득할 만한 변화가 없다.”며 “더 이상의 인내가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란 판단 아래 27일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다른 사회단체와 연대 검토”

봉행위는 국민들에게 “불교도들이 서울에 모여 오만과 독선으로 헌법을 파괴하며 종교차별을 일삼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게 되었음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 뒤 “범불교도대회는 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교의 지혜와 자비정신을 보여주는 평화적인 행사로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학 스님은 특히 “이번 대회 준비과정에서 반정부단체를 포함해 많은 사회단체가 연대할 것을 제의해 온 데 대해 정부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해 순수 불교계 행사로 치르기로 했으나 앞으로 다른 사회단체들과의 연대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종교편향금지 입법”

한편 이에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종교편향 시비로 불교계에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불교계의 종교편향 불식 관련 건의에 대한 브리핑에서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및 공무원 징계령에 의한 차별금지조항 및 위반시 징계조항을 신설하고, 종교편향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무원교육지침’에 종교적 중립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원연수 ‘표준교육과정’에 종교중립성 내용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교계가 요구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어 청장이 불교계를 방문해 유감을 표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불교도대회 봉행위는 “유 장관이 발표한 정부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범불교도대회 이후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불교도대회를 계속 여는 한편 전국승려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황수정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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