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이슬람 “정치 손떼겠다”

카다피 아들 이슬람 “정치 손떼겠다”

송한수 기자
입력 2008-08-22 00:00
수정 200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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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회서 선언… 후계자설 부인

리비아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세이프 알 이슬람(36)이 아버지 후광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21일 AFP통신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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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슬람은 이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800㎞ 떨어진 세바에서 열린 청년대회에서 “지금부터 모든 직책을 버리겠다.”며 “리비아엔 강력한 시민사회 건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 장면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됐다. 그는 여러 기구에 생긴 공백을 메우다 보니 정치에 개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종종 카다피 후계자로 공식 거론됐던 이슬람은 “정치적 감각이나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공적인 봉사의식도 없이 정치에 억지로 간여하게 됐다.”며 후계자설을 부인했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성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그런 작업들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이어 시민사회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고 지도자인 아버지의 뜻과는 다른 것으로 비쳐 주목된다.7남 1녀 가운데 셋째로 오스트리아 빈 이마덱 대학 경영학 석사인 이슬람은 현재 국가의약청장을 맡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8-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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