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 서울 교육감 당선자 밝혀… ‘선택제’ 시행뒤 도태땐 제재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는 고교선택제를 시행한 뒤 학생들이 외면해서 도태되는 고등학교의 학급은 감축하는 식으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학교간 무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공정택(가운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31일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아 펼쳐보이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공 당선자는 31일 서울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공 당선자는 ‘고교 선택제’ 운영 과정에서 도태된 비선호학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교선택제는 현재 중2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학군과 관계없이 직접 2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공 당선자는 “고교 선택제 초창기에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인 지원을 해줘 격차를 좁힐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학급 감축이나 사립 학교의 경우 재단 압박 등을 통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는 “영어몰입교육을 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3∼4년 이내 여건을 마련하면 시행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 당선자는 이어 “학원 교습시간은 밤 10시로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지역에서 몰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 지역에서 교육위원을 두 번이나 하고 특히 강동구에서는 교육장을 역임했다.”면서 “이런 연고와 더불어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지지가 높아 나를 뽑아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달 26일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1년10개월이다.
한편 서울시 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 공 당선자는 40.09%(49만 9254표)를 얻어 38.31%(47만7201표)를 득표한 주경복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당선됐다.
김성동(6.55%), 이인규(6.01%), 박장옥(5.84%), 이영만(3.16%) 후보 순이었다. 투표율은 15.5%로 집계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8-0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