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자산을 가진 60대 여성이 필리핀에서 총을 맞고 살해돼 경찰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청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박모(67·여)씨가 지난달 3일 오후 8시30분쯤 필리핀 마닐라에서 110㎞ 정도 떨어진 바탄가스주 길가에서 머리에 45구경 실탄 2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체 주변에선 필리핀돈 5만 1700페소(약 120만원)가 든 가방이 발견됐다.
박씨는 지난 3월30일 휴양차 딸 서모(40)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서씨는 박씨의 사체를 화장한 뒤 4월8일 귀국했다. 박씨는 서울 남대문상가 주변에서 노점을 하며 모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았으며 최근 재산을 두고 친인척끼리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딸과 헤어진 뒤 피살됐고 현장에 금품이 남아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8-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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