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철학관 운영하기도
숭례문 화재 사건의 피의자 채모(70)씨는 내성적이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그런 대로 어울리는 평범한 인물로 밝혀졌다.채씨는 20여년간 살던 경기 일산의 집이 2006년 3월 재개발 과정에서 헐리자 같은해 9월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2리로 이사를 왔다. 채씨는 서울, 일산 등지에서 철학관을 운영해 왔다.
채씨는 일산 집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전부인 이모(70)씨에게 토로하곤 했다.
채씨는 집 바로 옆에 있는 노인정에서 매일 고스톱, 장기 등을 하며 세월을 보냈다. 채씨는 사건 당일 전부인에게 아무 말도 없이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다. 방화 다음날인 11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태연히 고스톱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나모(69)씨는 “11일 오후 노인정에 들렀더니 채씨가 다른 노인들과 고스톱을 치고 있어 나도 함께 화투를 쳤다.”며 “채씨의 표정에서 불안하다거나 이상한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정2리 최순식(65) 이장은 “채씨가 처음엔 주민과의 관계가 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회관 출입도 잦아지고 다른 노인들과도 잘 지냈다.”며 “말은 적었지만 비교적 솔직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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