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로스쿨시대] 실세총장의 힘?vs백 없어서?

[막오른 로스쿨시대] 실세총장의 힘?vs백 없어서?

서재희 기자
입력 2008-01-31 00:00
수정 200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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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유치·탈락 이유있는 해석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심사 결과에 따라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강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동국대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동국대만 탈락했고 나머지 3개 대학은 40명의 정원으로 가까스로 로스쿨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서강대는 새 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손병두 서강대 총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외대는 한승헌 이사장이 사법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점과 무관치 않고, 서울시립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원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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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예비 인가에서 탈락한 동국대의 한 학생이 30일 법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문 밖으로 나서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로스쿨 예비 인가에서 탈락한 동국대의 한 학생이 30일 법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문 밖으로 나서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종교계 ‘염원’ 안 통했다

로스쿨 유치를 기원하는 종교적인 모임까지 가졌던 동국대와 숭실대는 탈락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11위권 안에 든다고 해서 안심했었는데 우리가 맨 먼저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다른 대학에 비해 ‘힘 있는’ 배경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한탄스러워했다. 로스쿨 유치 기도회까지 열었던 숭실대측은 “출발이 늦은 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대와 중대의 의미있는(?) 약진

성균관대의 경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사시 합격자수가 289명으로 연대보다 259명 적고, 한양대보다 불과 6명이 많지만 연대와 같은 120명을 정원으로 배정받는 행운을 잡았다. 한양대보다는 20명이나 더 받았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삼성의 지원을 받는 성대는 재정면에서 유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대는 서울 시내 대학 중 사시 합격자 숫자 비중을 극복한 유일한 대학이다. 중대의 2002∼2006년 사시 합격자수는 69명으로 서강대·경희대보다 적고 한국외대보다 불과 1명 많지만, 로스쿨 정원은 경희대보다 10명 많고 서강대나 한국외대의 두 배나 되는 80명을 배정받았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박범훈 총장의 활동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소문에 대해 중앙대 장재옥 법대학장은 “(박 총장의 활동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대 ‘여대 최고’ 자리굳히기, 숙대의 실망

이화여대는 로스쿨 예비인가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스쿨을 가진 유일한 여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대 관계자는 “150명을 신청했는데 100명밖에 안돼 남들이 볼 때는 좋겠다고 하겠지만 우리는 좀 아쉬운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여대랑 경쟁하는 게 아니라 학교로서 경쟁한다.”며 표정 관리를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경숙 총장의 인수위원장 취임으로 고무됐던 숙명여대는 결국 탈락해 아쉬워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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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8-01-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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