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제 올 고3부터 ‘유명무실’

수능등급제 올 고3부터 ‘유명무실’

전광삼 기자
입력 2008-01-23 00:00
수정 2008-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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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백분위 공개… 대입 2012년 완전자율화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는 대학입시가 수능등급제 보완-수능과목 축소-학생선발 자율화의 3단계를 거쳐 2012년 완전 자율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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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행 수능등급제는 올해 11월 실시되는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공개된다.

아울러 학생부 및 수능 반영 비율은 올해 입시부터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게 된다.

올해 중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수능시험 과목이 현행 8개에서 5개로 축소되고,2013학년도부터는 수능에서 영어과목이 분리돼 문제은행식의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된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2일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대학이 정부의 획일적 규제와 점수 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선진화된 전형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키로 했다.”며 “특히 학생의 특성을 계발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이 불필요한 학습부담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대입 자율화 3단계 추진 로드맵과 관련,▲1단계에서 수능등급제 보완과 대입 자율화 조치 ▲2단계에서 수능 응시과목의 최대 4개 축소에 이어 ▲3단계에서 2012년 이후 대입 완전자율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부터는 현재 교육부장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는 수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완전 이양된다.

인수위는 우선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현행 수능등급제를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공개하는 방식으로 보완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수능등급제는 시행 1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아울러 올 고3부터 학생부와 수능반영 비율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고 현재 시범실시 중인 ‘입학사정관’ 제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올해 상반기 중 교육부의 대입전형기본계획 수립기능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양하고,2010학년도 이후부터 대입전형기본계획을 대교협이 수립하도록 했다. 다만, 올 고3 수험생에게는 이미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이 적용된다.

인수위는 올해 중3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 대학입시부터 수능시험 과목을 5개로 축소키로 했다. 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합쳐 선택과목이 2개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과목을 수능에서 분리해 수시 응시할 수 있는 문제은행식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해 수능과목을 최대 4개로 축소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어 2013학년도 이후 입시부터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법에 명시하고, 수능 업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완전 이양토록 했다.

인수위는 또 올 상반기부터 대입 본고사 자율규제 제도를 도입하되, 다양한 학생선발방식이 정착되고 대입제도가 안정화될 때까지 자율규제를 통해 본고사를 금지토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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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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