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팀,회장일가에 비자금 전달”

“재무팀,회장일가에 비자금 전달”

이경원 기자
입력 2007-11-27 00:00
수정 200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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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밝힌 내용은 내가 직접 겪은 일이며, 일방적 주장이 아닌 ‘사실’”이라면서 “수사기관과 언론이 더욱 깊이 파고들어 불의에 야합하는 세력을 꺾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도 (삼성 비리 척결에 대해) 나와 뜻이 같을 것”이라면서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일가에 비자금은 어떻게 전달됐나.

-재무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회사의 모든 재산이 ‘이건희 회장의 소유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조사할 때 밝히겠다.

▶‘삼성자동차 법정관리기록 불법폐기’는 최광해 당시 삼성 구조본 재무팀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인가.

-내가 직접 그런 일에 안 나서니까 재무팀장이 직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매수가 잘 안 된다는 보고도 여러 번 받았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해냈다는 보고도 받았다.

삼성의 인맥 리스트는 어떻게 작성되나.

-삼성의 내부인사가 해마다 보고하는 ‘핵심 지인 리스트’가 있다. 기획팀 대외협력 담당자가 작성하는데, 이 담당자가 내게도 협조를 의뢰한 적이 있다.

인맥 리스트는 누가 지시하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직접 지시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구입한 고가 미술품은 어디에 있나.

-‘행복한 눈물’이 이건희 회장 집에 걸려 있다는 것 말고는 모른다. 홍씨가 구입한 그림은 시중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 기자회견인가.

-그렇지 않다. 다만 공적 기관에서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7-11-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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