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64) 전 동아그룹 회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방송예술대학의 학내 기업이 만드는 영화‘굿바이 테러리스트’에서 총감독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한다. 이주헌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최 이사장이 영화의 제작 전반을 지휘하는 총감독 역할을 맡아 지난 4일 첫 촬영을 시작했고 6일 오전에는 서울 지하철 옥수역에서 두 번째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 이사장이 오래 전부터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았으며 다음 영화에서는 감독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전 회장이 총감독을 맡은 영화 ‘굿바이 테러리스트’는 40분 분량의 블랙 코미디.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국내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경찰에 쫓겨 다니다 서글프게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감독은 동아방송대 1기 졸업생인 홍승현씨가 맡았으며 스태프의 대부분이 이 대학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다. 최 전 회장은 이 교수에게 “이 영화가 창립 10주년이 된 우리 대학 출신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는 새달 중 완성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영화를 노동자영화제나 전주국제영화제 등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7-10-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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