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는 5일 경남 창원의 한 호텔에서 16개 시ㆍ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택 회장은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중학교 평가시험을 전국에 걸쳐 실시하겠다.”면서 “내년 시험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회장은 “1∼3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은 신학기 초 진단평가 방식으로, 학기말인 12월쯤 성취도 평가 방식으로 1년에 두 차례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다음주 중 정식 협의회를 열어 확정하겠다.”설명했다. 이는 전국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회장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가 지난달 말 정부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 균등 정책을 비판하고, 시ㆍ도교육청의 자율적인 운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정애순 대변인은 “시ㆍ도교육감들이 자율권 운운하면서 학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중학교 학력평가는 학력 무한경쟁을 공교육이 앞장서서 야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9-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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