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공사 사인 심근경색” 중국, 한국에 공식 통보

“황공사 사인 심근경색” 중국, 한국에 공식 통보

이지운 기자 기자
입력 2007-09-06 00:00
수정 200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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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정현용기자|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진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52) 정무공사의 사망원인은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주장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심근경색은 황 공사가 처방받은 항생제와 관련이 깊다는 의료계의 의견 때문이다.

중국은 고 황정일 공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는 내용의 최종 부검결과를 한국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중국 위생부 천주(陳竺)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공사 사인을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이를 확인했다. 중국 정부가 황 공사 사인과 관련해 언론에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복통과 설사, 구토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았던 황 공사는 칼슘과 항생제 로세핀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세핀과 같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아낙필락시스 쇼크’(항생제 과민반응)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 테스트를 해야 한다. 만약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이 항생제를 투여해 쇼크가 왔다면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덕경 교수는 “(아낙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jj@seoul.co.kr

2007-09-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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