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영기자의 고시블로그]신림동에도 ‘학력 검증’ 바람 불까

[윤설영기자의 고시블로그]신림동에도 ‘학력 검증’ 바람 불까

입력 2007-08-02 00:00
수정 2007-08-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정아 교수 학력위조 사건’의 파장이 고시촌으로 번지고 있다.

시험의 메카인 신림동과 노량진에 강사들의 학력 위조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강사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학원가에서 일부 강사들이 학력을 속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방법이 A대·B대라는 식으로 대학을 이니셜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간혹 학교이름을 명시하는 간 큰(?)강사도 있다.“설마 가짜겠어.”라고 생각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강사들의 거짓말은 사법시험분야에서는 코미디 수준이다. 심지어는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않았으면서 ‘변호사 출신 강사’라는 타이틀을 쓰기도 한다. 실제 법무사지만 변호사보다 실무는 더 많이 알기 때문에 학생들도 그러려니 하고 믿는다.‘○○고시·○○고시 수석합격’이라는 경력 가운데 사실은 하나만 진실인 사례도 있다.

사정이 더 심한 것은 TOEIC 등 외국어강사 쪽이다. 강사에게 TESOL자격증이나 외국대학 졸업장을 강요하기도 한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외국어 강사는 ‘얼굴 위조’도 서슴지 않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고시생들은 유난히 외국어 강사의 얼굴을 따진다고 한다.

학력만 보고 강사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문제지만 학력 위조는 사기이며, 범죄행위다. 관할 교육청은 ‘신정아 사건’을 계기로 강사들의 허위이력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dochi.blog.seoul.co.kr
2007-08-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