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실종 부녀자, 채무자 남편에 피살

안성 실종 부녀자, 채무자 남편에 피살

김병철 기자
입력 2007-07-24 00:00
수정 2007-07-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3월 경기 안성에서 실종된 40대 사채업 여성 2명은 채무자의 남편에게 살해돼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23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유모(4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유씨의 부탁을 받고 증거인멸을 위해 실종 여성들의 차량을 분해한 혐의(증거인멸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차모(44)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지난 3월1일 오후 8시30분쯤 안성시 사곡동 야산으로 사채업을 하며 함께 사는 박모(45·여·안성시 낙원동)·심모(45·여)씨를 유인, 엽총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파묻은 혐의다.

유씨는 숨진 박씨 등이 자신의 아내로부터 빌려간 돈 5000만원을 갚으라며 독촉을 하자 이를 변제하겠다며 유인, 범행을 저질렀다.

또 유씨의 후배인 차씨 등은 유씨의 부탁을 받고 숨진 박씨 등이 범행현장에 몰고 온 신형 아반떼 승용차를 폐차장에서 분해해 중고차량 수출업자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배된 피해 여성들의 차량이 4개월여째 발견되지 않자 해외로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소문 끝에 차량 엔진이 지난 3월 초 이집트에 판매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출경로를 역추적해 유씨를 22일 검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7-07-24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