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산업스파이로 몰린 적도 있죠”

“한때 산업스파이로 몰린 적도 있죠”

안미현 기자
입력 2007-06-23 00:00
수정 200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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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인정한 아들이라고 어머님이 무척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김동섭(사진 왼쪽·50) 미국 셸(Shell)사의 수석 연구원은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22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14회 가스안전 촉진대회에서다.

그는 이 대회에서 외국 국적자로는 드물게 산업포장을 받았다.1990년대 초반부터 18년간 석유화학·정유 등 국가 기반산업에 선진 안전관리 기법을 소개해온 공을 인정받아서다. 우리나라 기술진의 미국 공인 검사원 자격 취득도 남모르게 물심양면 도왔다.

이헌만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김 박사가 미국에 있으면서도 외국 정유사나 석유화학 플랜트 사고 사례를 상세히 분석, 국내에 알려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안전 관련 지침 및 규정 마련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198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오하이오대 공학박사를 거쳐 현재 셸 웨스트할로 기술연구소에서 근무 중이다. 중간에 미국 국적을 얻었다.

김 연구원은 “한때 산업스파이로 몰린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포항에서 혼자 살고 계신 어머님이 대한민국에서 인정한 아들이라고 자랑하실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스코의 구자명 부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서울도시가스 안병일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56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6-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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