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 건강 찾을 수 있다면…”

“아빠·엄마 건강 찾을 수 있다면…”

이경원 기자
입력 2007-06-07 00:00
수정 2007-06-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부모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자매가 신장기증을 위해 7일 수술대에 오른다.<서울신문 3월21일자 29면 참조>

6일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조지연(22)·지선(21) 자매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 조창문(54)씨와 어머니 전순복(40)씨를 위해 7일 아산병원 한덕종 교수의 집도로 부모에게 나란히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 보성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반도체회사에 취직해 생산직으로 근무하던 자매는 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조씨 부부가 최근 건강이 더 나빠지면서 자식들 몰래 병원 진료를 신청한 것을 알고 수술을 결심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2월 조직검사를 통해 수술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고철 수집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아버지와 녹차 밭일과 식당일을 하던 어머니가 모두 수술을 견딜 수 없을 만큼 몸이 쇠약해져 수술은 한동안 미뤄졌다. 최근 부부의 건강이 어느 정도 호전되자 병원측은 수술을 결정했다.

어머니 전씨는 “자식들이 선뜻 신장을 떼어주겠다는 말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수술이 끝나면 건강한 모습으로 남편, 자식들과 행복하게 새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7-06-0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