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음악콩쿠르 일반부 대상 김유나·한은혜씨

세종음악콩쿠르 일반부 대상 김유나·한은혜씨

입력 2007-06-04 00:00
수정 200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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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의 일반부에서 김유나(해금·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씨와 한은혜(한양대 졸업)씨가 국악부문과 서양음악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고등부에서는 황보영(해금·국립국악고등학교 2년)양과 최재연(선화예술고등학교 2년)양이 각각 국악부문과 서양음악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사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해 지난 2일 끝난 이번 콩쿠르에는 어느 때보다 수준높은 150여명의 젊은 예술인이 대거 몰려 수상자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서양음악부문은 단일 종목으로 성악을 지정했고, 전통음악부문은 대금·해금·피리의 3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대상 수상자 4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서울시 예술단 공연에 협연자로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전통음악 부문 ▲일반부 △피리 손동주 한양대 3년·유현수 서울대 대학원 △해금 천지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과정·김찬미 이화여자대학교 2년 △대금 이오훈 한양대 3년·정소희 연세대 대학원 ▲고등부 △피리 최소리 국립국악고 2년·강승호 국립국악고 3년 △해금 이다윤 국립국악고 2년·최민지 국립국악고 2년 △대금 박종현 국립국악고 3년·변상엽 국립국악고 3년

●서양음악 부문(성악) ▲일반부 △남자 김성욱 서울대 대학원·임봉석 추계예술대 대학원 △여자 양제경 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이정은 서울대 대학원 ▲고등부 △남자 조재원 선화예고 2년·최성훈 경북예고 3년 △여자 손나래 서울예고 2년·박예린 서울예고 3년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서양음악부문 대상 한은혜씨 “즐겁게 음악하는 사람이 꿈”

“노래하는 것이 재미있고, 욕심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에서 성악부문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한은혜(24·한양대 졸업)씨는 3일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한씨는 지난 4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베르디의 ‘리골레토’ 공연에 주인공 질다로 출연했을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기대주.

그는 “그동안 세종콩쿠르에서 수상한 선배들의 앞날이 잘 풀리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콩쿠르의 본선에서도 ‘리골레토’에 나오는 질다의 아리아 ‘카로노메(그리운 그이름)’를 택했다. 심사위원들은 “맑은 음색으로 테크닉이 좋아 소리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면서 “좋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노래한다.”고 평가했다.

오페라가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적극적인 성격이 돗보이는 한씨는 현재 이탈리아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나 독일도 생각해 보았지만,‘리골레토’에 출연한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출신인 연출자 및 지휘자와 이탈리아어로 자유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스승인 곽신형 한양대 교수도 한씨에게 ‘오페라의 본고장’이자 한씨의 성격에도 잘 맞는 ‘이탈리아행’을 권유했다고 한다.

한씨는 “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신문사가 주최하는 콩쿠르에 몇군데 더 나가볼 생각”이라면서 “농담이지만, 공부가 끝난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 신문들이 저에 대해 좋게 써주시지 않겠느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전통음악부문 대상 김유나씨 “정악서 퓨전까지 아울러야죠”

“정악과 민속악, 그리고 퓨전까지 아우르면서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해금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에서 국악부문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해금연주자 김유나(22·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4년)씨는 3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진 연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씨는 이번 콩쿠르 본선에서 지영희류 작은산조를 연주했다. 심사위원들은 “산조의 멋을 안다. 표현력이 우수한 것은 물론 연주태도가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는 김씨는 5학년 때 처음 본 아쟁이 너무 신기했다.

다음날 덜컥 아쟁을 배우기 시작한 뒤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접고 국립국악중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중학교 전공과정에는 아쟁이 없었고, 활을 쓰는 악기라는 점에서 바이올린 및 아쟁과 닮은꼴인 해금을 선택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김씨에게 ‘국악이 갈수록 퓨전화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무엇이든 보편화되기 전에는 시행착오가 있는 법”이라면서 “퓨전은 국악의 인지도를 높여 우리 음악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해금예찬론을 폈다.

가장 존경하는 연주자는 국립국악고 2학년 때 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정수년 교수. 그는 “당장은 정수년 교수님처럼 훌륭한 해금 솔로이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웃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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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7-06-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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