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의 절반 가량이 응급실 전담의사 수가 법정기준에 모자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317곳의 응급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응급실 전담의사 2명을 배치하도록 한 법정인력 기준을 충족한 곳은 156곳(49%)에 불과했다.24시간 응급실 전담 진료체계를 갖춘 곳도 245곳(77%)에 그쳤다.31개 기관은 아예 부착형 흡인기를 보유하지 않았고,7곳은 아예 특수구급차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역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법정기준을 충족한 곳도 2005년 61곳에서 지난해에는 67곳으로 고작 6곳이 늘었다.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권역 응급의료센터(16개소)의 경우 24시간 응급실 전담 전문의 체계를 갖춘 곳은 12곳이었다. 전담의사 수가 법정기준을 충족한 곳은 7곳이었다.
지역 응급의료센터(98개소)도 지난해 59곳만이 법정기준을 충족해 2005년 51곳에 비해 약간 늘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7-05-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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