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이광우 선생이 26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82세.
선생은 1942년 5월 당시 17살의 나이로 부산진초등학교 동기생 5명과 일본군 군수품 제조공장인 조선방직을 파괴할 목적으로 ‘친우회’를 조직, 공장노동자를 설득하고, 자갈치시장, 부두 등을 돌며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다 일경에 체포됐다.
체포 뒤 경남 경찰국 고등과 외사계 하판락(사망)주임 등 일본경찰로부터 10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장기간의 조사 끝에 치안유지법 위반죄로 단기 1년 장기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2년 5개월간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1989년 뒤늦게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했지만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심사가 유보됐다. 하지만 아들 상국(48)씨가 아버지를 고문한 하판락씨를 추적해 항일활동을 입증,2000년 8월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빈소는 부산 보훈병원 장례식장 203호(011-557-5357)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03-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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