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대학 분교 서울에

유엔평화대학 분교 서울에

유영규 기자
입력 2006-12-23 00:00
수정 2006-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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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유엔의 유일한 학위수여 기관인 ‘유엔평화대학’(UPEACE·유피스) 아시아·태평양센터가 오는 2008년 3월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연다.22일 서울 양천구 유엔평화대학유치기획단(단장 안승일 구청장 권한대행)에 따르면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UPEACE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 9500만원을 승인했다.

용역비는 코스타리카 UPEACE 본교에 전달돼 한국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짜는 데 쓰인다. 별도의 성과 예측을 위한 용역은 현재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 보고서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앞서 안 구청장 권한대행과 정희정 한나라당 원희룡(양천갑) 국회의원 비서관, 여현덕 아시아과학인재포럼(ALFS) 사무총장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UPEACE 뉴욕센터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있는 UPEACE 본교를 잇달아 방문,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UPEACE 총장 등을 만나 서울 양천구에 아태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현지 방문을 통해 양천구와 UPEACE측은 타당성 조사와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 3월쯤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UPEACE는 유엔총회에서 결의한 국제기구이자 유엔 부설 대학원 대학이다. 인권과 환경, 평화, 분쟁해결 등의 분야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현재 코스타리카 본교에 69개국에서 온 학생 137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은 대부분 유엔 기구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각국 인권기구 등에서 근무하는 인재들로 현재 한국인 재학생으로는 정연걸(43·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실)씨가 유일하다.UPEACE는 유엔 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제네바, 아프리카 등 전세계 7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양천구에 따르면 내년 초 타당성 조사와 부지 선정을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설립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어 캠퍼스 설립 부지와 교수진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아태지역 홍보를 위한 ‘영 챌린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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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유영규기자 hyun68@seoul.co.kr
2006-1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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