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한강便’ 개들은 가라?

[생각나눔] ‘한강便’ 개들은 가라?

김기용 기자
입력 2006-12-02 00:00
수정 200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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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에 애완견을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없을까. 새삼스레 ‘애완견 공원 출입 논쟁’이 일고 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와 한강에티켓동호회에서 열흘 전쯤 애완견을 한강에 데려오지 말자는 내용의 3m짜리 현수막을 한강시민공원에 내건 뒤부터다. 현수막에는 ‘한강시민공원에 개를 동반하지 맙시다’‘배설물이 있는 잔디밭에 우리 아이들이 뛰어 논다고 생각해 보셨나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과거 애견을 한강시민공원에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애견에 목줄을 할 것’‘배변봉투를 지참할 것’ 등 홍보했던 것보다 비교적 자극적이다. 현행법상 목줄이나 인식표, 배변봉투 등을 지참하면 애완견과 함께 공원에 출입할 수 있다. 현수막이 걸리자마자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서울시청 홈페이지에도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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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애견인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은 따로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등 배려하면서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애견인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찾아 볼 수 없다.”면서 “서울에서 가장 넓은 한강시민공원에 애견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애견 문제가 심각하다면 강아지들만의 운동장을 따로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애견인은 “외형적 애견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애견과 애견가족들이 느끼는 현실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면서 “애견인과 비애견인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애견인들이 한강에 개를 데리고 나올 때는 목줄을 풀어주고 자유롭게 뛰놀게 한다.”면서 “이럴 경우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아지의 변을 처리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다른 시민들이 밟거나 깔고 앉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잠원지구에서만 개 배설물 때문에 1주일에 3∼5건 정도의 격앙된 시민의 신고가 접수된다. 고 덧붙였다.

집에서 개를 키우는 박은혜(28·여)씨는 “애견인과 비애견인들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면서 “우선 애견인들이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목줄을 하고 배변봉투를 지참해야 하고, 이 경우 비애견인들은 애견의 공원출입을 무조건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대상 질의에서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예산 편성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임산부 1인당 연간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국·시·구비 매칭 사업(자부담 20%)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라 국비가 확정되었으나, 서울시가 지난 4월 추경에서 시비 매칭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추경에 이르러서야 8억 4100만 원을 편성하면서 사업 수행의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비가 확정되었음에도 4월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8월 추경에야 제출된 것은 전반적인 예산 관리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예산 편성 행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과거 시범사업 당시 임산부 만족도가 94.4점에 달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우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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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6-12-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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