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입력 2006-11-23 00:00
수정 200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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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性) 격차 지수’가 세계 92위에 머물렀다.아프리카 튀지니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같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발표한 세계 ‘성 격차(Gender Gap)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고용,교육,보건,정치 등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0.616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0은 불평등을,1은 완전 평등을 의미한다.한국 순위는 남녀 평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조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영국 런던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녀 평등이 진전됐으나 어느 국가도 완전 평등은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4개 부문 평점을 합산해 매긴 전체 순위에서 92위로 방글라데시,요르단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여인천하’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노르웨이와 핀란드,아이슬란드,독일 순이었다.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6위로 10위권에 올랐고,미국은 22위였다.프랑스도 고용과 정치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어 전체 순위에선 70위에 그쳤다.

한국은 중등교육과 건강한 기대 수명 분야에서 1위를 했지만 출생 성비와 동일노동 임금평등 부분에선 각각 110위와 10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분야별 순위는 노동참여 68위,동일노동의 임금 평등 105위,전문직 및 기술직 진출 71위,의원과 고위 관료,경영자 진출 분야는 98위였다.교육 부문에서는 초등교육 63위,중등교육 1위,고등교육 89위를 차지했다.정치 부문에서는 여성의 의회진출이 63위,여성장관 진출은 9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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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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