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조미료 사용량 놓고 방송·중식업자 논란

자장면 조미료 사용량 놓고 방송·중식업자 논란

김준석 기자
입력 2006-10-23 00:00
수정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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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 갔다는 방송 보도에 대해 중국음식 업자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 강동구 중식업연합회와 봉천동 중화요리협의회 등 서울시내 중식업자들은 ‘자장면 한 그릇에 4∼22g의 화학조미료(MSG)가 들어간다.’는 지난 12일 MBC ‘불만제로’ 보도 이후 강동구, 서초구, 관악구 소재의 52개 중국음식점 자장면을 조사해 보니 한 그릇 MSG 평균 함유량이 2.36g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식업자들은 MSG 함유량이 가장 적은 가게는 0.7g, 가장 많은 가게는 4.6g이었으며 52곳 중 40곳이 한 그릇당 3g 미만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정관훈 명예회장은 “직접 저울을 갖고 다니며 조사를 했는데 한 그릇에 화학조미료가 4g이 넘는 곳을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방송에선 최대 22g을 넣는다고 보도했는데 그렇게 많이 넣으면 입안이 얼얼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MBC측은 이에 대해 편차가 있긴 하지만 국제공인기관에 의해 측정된 것인 만큼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불만제로’ 제작 관계자는 “조사는 배달돼 온 자장면 10여 그릇을 국제공인기관에 맡겨서 측정했다. 특정 음식점이 만든 자장면에 첨가된 MSG 양이 많다고 보도한 것인데 업자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 한번 더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식업자들은 자체 조사 결과를 한국음식업중앙회에 제출한 뒤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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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6-10-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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