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5시50분쯤 충남 공주시 교동 원희정신과의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이모(43·여)씨 등 5명이 숨지고 김모(36)씨 등 3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은 4층짜리 건물 가운데 3층에 있는 이 병원 프로그램실에서 발화돼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40명과 직원 2명이 있었다. 불이 나자 10여명은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으나 나머지는 옥상으로 대피하거나 건물에 머무르다 창문 등을 깨고 구조에 나선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유독가스에 질식된 환자들이 후송 과정에서 숨졌다.
병원 직원 유모(38)씨는 “당직근무를 하는데 치료실에서 불이 나 자체진화를 하다 폐쇄회로(CC) TV에 다른 곳에도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이 3층에 있는데다 외부 창문이 방범용 창살로 막혀 있고 병원 출입구도 1곳에 불과해 탈출이 어려웠던 점이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이날 오전 5시47분쯤 프로그램실로 들어간 것을 CCTV 분석작업을 통해 확인하고, 숨진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이씨는 우울증으로 4일 전 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경찰은 담뱃불 실화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방화와 실화 등 두가지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10-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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