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반드시 현역으로 가야 한다는 가풍이나 가훈 같은 게 있습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을 간 것입니다.
▶집안 분위기가 좀 남다른 면은 없나요. 하다 못해 인테리어라도….
-없습니다. 우린 너무나 평범한 집안입니다.
▶군대 회피 풍조를 보면 혹시 화가 나거나 하지 않습니까.
-몸이 아프거나 가정형편상 못간 사람을 보고 뭐라고 해선 안 된다는 말을 우선 하고 싶습니다. 일부러 안 간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기에 앞서 안타깝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군복무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인간관계, 리더십 같은 것도 배울 수 있는데….
▶다른 집안과 비교해 손해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혹시 없습니까.
-없습니다. 오히려 식구 모두가 건강해서 현역입대 자격을 얻은 게 복이라면 복이죠.
▶가족들이 다 모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까. 군대 얘기만 한다든지….
-의외로 군대 얘기 안 합니다. 우연히 군대 관련 뉴스가 나오면 잠깐 화제가 되는 정도입니다. 우린 정말 평범한 보통 집안입니다.
▶상을 받은 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친구들이 신문보도를 보고 ‘너희 집안이 정말 그렇게 많이 현역으로 갔느냐. 참, 이상한 집안이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할아버지께서는 쑥스럽고 미안하다고 하십니다.6·25 때 전사한 전우들에 비하면 당신은 건강하게 전역했다면서….
▶입대를 꺼리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군대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힘듭니다. 하나의 사회를 체험한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올해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으로 유난히 ‘안보’니 ‘애국’이니 하는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혀가 바쁜 이들의 현란한 수사가 없어서 임진왜란이, 병자호란이, 한·일합방이,6·25가 초래된 것은 아닐 것이다. 김인석(90·경기 하남시)옹 가족처럼 피와 땀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나라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옹 가족은 3대(代)에 걸쳐 11명의 남성 가족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현역으로 복무한 기록으로 지난 8일 ‘2006년도 병역이행 명문가’ 대상을 수상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을 간 것입니다.
▶집안 분위기가 좀 남다른 면은 없나요. 하다 못해 인테리어라도….
-없습니다. 우린 너무나 평범한 집안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가정형편상 못간 사람을 보고 뭐라고 해선 안 된다는 말을 우선 하고 싶습니다. 일부러 안 간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기에 앞서 안타깝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군복무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인간관계, 리더십 같은 것도 배울 수 있는데….
▶다른 집안과 비교해 손해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혹시 없습니까.
-없습니다. 오히려 식구 모두가 건강해서 현역입대 자격을 얻은 게 복이라면 복이죠.
▶가족들이 다 모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까. 군대 얘기만 한다든지….
-의외로 군대 얘기 안 합니다. 우연히 군대 관련 뉴스가 나오면 잠깐 화제가 되는 정도입니다. 우린 정말 평범한 보통 집안입니다.
▶상을 받은 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친구들이 신문보도를 보고 ‘너희 집안이 정말 그렇게 많이 현역으로 갔느냐. 참, 이상한 집안이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할아버지께서는 쑥스럽고 미안하다고 하십니다.6·25 때 전사한 전우들에 비하면 당신은 건강하게 전역했다면서….
▶입대를 꺼리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군대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힘듭니다. 하나의 사회를 체험한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올해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으로 유난히 ‘안보’니 ‘애국’이니 하는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혀가 바쁜 이들의 현란한 수사가 없어서 임진왜란이, 병자호란이, 한·일합방이,6·25가 초래된 것은 아닐 것이다. 김인석(90·경기 하남시)옹 가족처럼 피와 땀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나라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옹 가족은 3대(代)에 걸쳐 11명의 남성 가족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현역으로 복무한 기록으로 지난 8일 ‘2006년도 병역이행 명문가’ 대상을 수상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09-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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