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남녀이미지 수정

교과서 남녀이미지 수정

김재천 기자
입력 2006-09-18 00:00
수정 200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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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인, 엄마는 가정주부?’ 남녀 역할에 대한 이런 고정적인 이미지가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7일 학생들이 저출산·고령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사회, 실과(기술·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 보완해 내년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교과서의 인구 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의 내용이 수정·보완되고,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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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학습 소재와 삽화 등에서 과거의 고정적인 남녀 역할분담을 주입하는 ‘일하는 아빠와 가정주부 엄마’ 등의 표현이 ‘일하는 엄마, 가사 돌보는 아빠’ 등으로 바뀐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어머니가 가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가정의 안정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가정을 표현하는 삽화에 자주 등장하는 한 자녀 가정도 ‘동생이 생겼어요.’ 등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인구과잉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낮은 인구 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표현한 부분도 대폭 고치기로 하고,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이 산아제한에서 출산장려로 변화한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노인을 부양 대상으로만 보는 부정적인 이미지나 단일민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혼혈인이나 이민자에 대해 배타적인 감성을 주입할 수 있는 표현도 삭제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09-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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