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6만대 압수땐 축구장 4개 넓이 필요

게임기 6만대 압수땐 축구장 4개 넓이 필요

김효섭 기자
입력 2006-09-04 00:00
수정 200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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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압수한 사행성 게임기를 보관할 장소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황금성 등 사행성 게임기는 전국에 6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사행성 게임기를 통째로 압수해 왔다.PC를 사용하는 사행성 PC방과 달리, 사행성 게임기는 본체 가격은 700여만 원에 이르지만 기판 가격은 30만∼40만원에 불과해 본체를 압수해도 기판만 바꿔 바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사행성 게임장 5∼6곳에서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게임기 100여대를 압수했다.

검찰이 현재 압수·보관 중인 사행성 게임기는 바다이야기를 포함해 모두 7000대. 경찰은 17만여대를 보관하고 있다.

바다이야기의 경우 높이 1.8m, 폭 0.65m 두께 0.8m로 웬만한 냉장고 크기다.

검·경은 압수물을 임대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남은 공간이 없어 추가로 6만대를 압수할 경우 추가 비용 등의 부담이 있었다.

검·경은 최근 정부에서 44억여원의 예비비를 책정받아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단속 경비와 보관창고 임대료 등에 겨우 숨통을 텄다. 하지만 사행성 게임기 6만대를 모두 압수하려면 축구장 4개 넓이의 보관 장소가 필요하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보관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사행성 게임을 근절시키기 위해 원칙대로 사행성 게임기를 모두 압수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9-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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