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 발밑 볼땐 깃털을 접는다”

“공작도 발밑 볼땐 깃털을 접는다”

김효섭 기자
입력 2006-08-28 00:00
수정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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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검찰총장이 전국 일선 검사들에게 법조비리 파문 등과 관련, 겸허한 자세로 자성할 것을 당부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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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검찰총장
정상명 검찰총장


정 총장은 검찰이 법조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하던 지난 24일 일선 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공작새도 자기 발 밑을 돌아볼 때는 깃털을 접는 법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매사에 겸허한 자세를 견지할 것을 재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법조브로커 김홍수씨 사건과 관련,“최근 발생한 법조브로커 사건은 청렴하고 강직한 검찰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아껴주시는 국민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어 법조브로커는 그릇된 접대문화의 토양 위에서 자라나고 법조인들의 허술한 마음의 구석을 파고든다며 “무절제한 대인관계는 개인과 조직을 곤경에 빠뜨리고, 종국에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전국의 특수부에서 상시적으로 법조비리 단속을 벌이도록 한 것과 관련해 “법조 브로커 단속은 법조계에 종사하는 누군가가 관련될 수 있어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이들을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사법의 대국민 신뢰 회복’은 요원한 일”이라며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단속하도록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8-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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