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를 흘러간 스타라 하는가”

“누가 우리를 흘러간 스타라 하는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06-08-10 00:00
수정 2006-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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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들의 얼굴이나 몸매에서 세월의 더께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

예전 같으면 은막에서 물러나 전설의 여주인공으로 기억해주기나 바랄 60세 이상 여배우들이 여전히 광고업계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주 미국에선 환갑을 맞은 여배우 다이앤 키튼을 내세운 로레알 화장품의 텔레비전 광고가 시작됐다.

1977년 ‘애니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키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캐롤 해밀튼 회장은 “삶의 연륜도 묻어나고 성적 매력도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키튼은 3년 전 잭 니컬슨과 공연했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누드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해밀튼은 “10년 전에 60세가 젊은 나이라고 하면 이상하다고 쳐다봤을 텐데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42년 전통의 이탈리아 피렐리 캘린더의 누드 요청에 여배우 소피아 로렌(71)이 응한 것도 자기 몸매에 숨겨진 마력을 확신한 결과였다. 로렌은 6월 촬영을 마친 뒤 성명에서 “어린애처럼 즐겁게” 누드 촬영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캘린더는 11월 런던에서 공개된다.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62)도 가을에 시작되는 음담패설이 질펀한 드라마 시리즈 ‘닙 튁’에 얼굴을 내밀고 화장품 회사 MAC의 모델로도 활약하게 된다.

이밖에 한때 엘비스 프레슬리와도 염문을 뿌렸던 가수 겸 배우 앤 마거릿(65), 록그룹 ‘블론디’의 리더였던 데보라 해리(61), 커트 러셀의 부인이며 케이트 허드슨의 어머니로 더 친숙한 골디 혼(60), 각선미와 가슴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가수 티나 터너(66) 등이 이순(耳順)을 넘겨서도 시들지 않는 매력으로 광고업계의 구애를 받을 만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MAC사에는 또 한명의 농염한 매력을 지닌 62세 여성이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녀는 전직 슈퍼모델이며 레블론 대변인으로 일했던 로렌 허튼. 그녀는 3년 전 업계 최초로 40대 여성을 겨냥한 화장품을 내놓아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허튼은 “우리는 엄마나 할머니 세대와 다르다.”며 “우리가 삶에 관심을 가졌더니, 어느날 삶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더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로렌의 고혹적인 세미 누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즐겁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지난해 남성 잡지 ‘빅’에 8쪽짜리 누드 사진을 실었다.

허튼은 “이제 나이에 어울리는 일이란 개념은 있을 수 없다.”며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충분히 누군가를 유혹할 수 있으며 주위에 더 똑똑하고 ‘뜨거운’ 모델 후보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8-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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