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父子 3년째 ‘사랑의 집짓기’

3父子 3년째 ‘사랑의 집짓기’

임송학 기자
입력 2006-08-05 00:00
수정 200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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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전북 군산시 개정면 통사리에 건축중인 ‘사랑의 집’ 현장. 서하은(20·대학생), 성은(18·고교생)군이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망치질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아버지 서시윤(49·회사원)씨와 3일부터 5일까지 휴가봉사에 나섰다.

하은군은 2004년 온 가족이 천안에서 열린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처음 참여한 것을 계기로 대입 수험준비에 바빴던 지난해에도, 대학에서 처음 맞이한 올해 방학에도 군산으로 달려왔다. 그는 “난생 처음 막노동을 했지만 힘들게 지은 집에 어려운 이웃이 들어가 산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제법 숙련됐다.’는 칭찬까지 받아 형제는 허드렛일도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집짓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꼭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라파즈석고보드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 시윤씨 역시 달콤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아들들과 함께 해비타트에 자원했다. 그는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들지만 아이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하며 부대끼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YMCA의 장애인을 위한 차량이동 자원봉사를 5년째 해오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어머니(48)는 회사일이 바빠 올해는 동참하지 못했단다.

이달 완공 예정인 통사리 문화마을 사랑의 집에는 군산지역 저소득 무주택자 8가구가 입주한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6-08-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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