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최고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26일(현지시간) “100세가 되면 현직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100세 장수에는 자신이 없는지 미국 보고는 “걱정 말라.”는 농담조의 말도 남겼다.
다음달 13일이면 여든살이 되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쿠바 공산혁명 53주년인 이날 동부 바야모시를 방문해 10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로)쿠바에 100세 장수를 누리는 사람들이 이미 많고 앞으로도 더욱 많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우리의 북쪽 조그만 이웃(미국)이여, 너무 놀라지 말라. 내가 그 나이가 됐을 때까지 직책을 맡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현재 카스트로 의장은 자신의 은퇴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다만 “내가 살아 있는 한, 나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종신 집권의 뜻을 나타냈다.
멕시코시티 연합뉴스
2006-07-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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