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근로자 5명 풀려났다

피랍근로자 5명 풀려났다

주현진 기자
입력 2006-06-09 00:00
수정 2006-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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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근로자 5명에 대한 석방 협상이 8일 자정쯤(현지시간 오후 4시) 극적으로 타결됐다. 납치된 지 40여시간 만이다.

정부와 대우건설측은 8일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정부와 무장단체 대표자간 협상에서 납치 근로자들의 석방에 합의했다.”면서 “현재 주 정부 관계자가 우리 근로자 5명의 신병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오후 7시부터 5시간 넘게 진행됐다.

앞서 AP 등 외신들은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오후 2시(현지시간) 이전에 한국인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었다.MEND측은 외신들에 이메일을 보내 “지도자 도쿠보 아사리의 요청에 따라 석방하겠다.”고 밝히고 대신 “대우를 포함한 모든 석유 관련 회사들이 니제르델타 지역을 떠날 것을 경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더욱 격렬한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약속 시간까지 납치된 한국 근로자 5명의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정부 당국과 대우건설측은 “주정부 고위관리와 무장단체 고위대표와의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혀 혼선을 빚기도 했다.

대우건설 김상범(49)·박창암(45) 과장과 김희동(29) 대리, 한국가스공사의 김옥규(40) 과장,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권혁준(39) 대리 등 5명은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 니제르델타 유전지대 보니섬 인근 가스플랜트 건설현장에서 잠을 자다 로켓포로 공격해온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무장단체와 주 정부가 어떤 조건으로 석방에 합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MEND측은 반역혐의로 수감중인 자신들의 지도자 도쿠보 아사리를 석방하면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밝혔었다.

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 김재우 상무는 “직원들 안전이 가장 우선인 만큼 구체적인 석방 조건은 직원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대로 추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이날 밤 11시55분 EK0323편으로 나이지리아 현지로 출발 예정이던 정달호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 담당대사 등 현지 대책반의 출발을 취소했다.

김수정 주현진기자 crystal@seoul.co.kr
2006-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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