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에 깃든 민족 생명력 기린다

‘혼불’에 깃든 민족 생명력 기린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06-04-26 00:00
수정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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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명희 문학관’ 개관

장편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1998)를 기리는 기념관이 25일 전주에서 문을 열었다.

‘혼불 기념사업회’는 2001년부터 국비 등 16억여원을 들여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80여 평 규모의 ‘최명희 문학관’을 건립해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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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기리는 기념관 ‘독락재’가 25일 지역 문인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전주시 풍남동에 개관식을 가졌다.  전주시 제공
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기리는 기념관 ‘독락재’가 25일 지역 문인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전주시 풍남동에 개관식을 가졌다.
전주시 제공
지상·지하 각 1층 규모로 마련된 문학관의 본관인 ‘독락재(獨樂齋)’에는 ‘혼불’의 원고 원본과 최씨의 친필 서신, 유품, 최씨의 문학 철학을 담은 영상물 등이 전시됐다.

지하 공간인 ‘비시동락지실(非時同樂之室)’은 문학 강연장과 상설 전시장 등으로 활용된다.

초대 관장인 장성수(58) 전북대 국문과 교수는 “전주는 최명희 작가가 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활동해온 곳”이라며 “문학관은 최 작가가 소설 ‘혼불’에 담아낸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기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희는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혼불(10권)’을 17년 동안에 걸쳐 완성해 전북 애향대상과 세계문학상, 단재문학상, 호암상 등을 받았으나 1998년 12월 암으로 타계했다.



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04-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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