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면산 보존 노력이 첫 결실을 거두게 됐다.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송정숙)는 우면산 기슭인 서초IC 인근의 땅 3필지 980여평을 소유주로부터 사들이기로 하고 13일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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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초구 쌈지공원에서 열린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토지매매 계약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서명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박흥길 GS칼텍스 재무담당 본부장,조남호 서초구청장,송정숙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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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초구 쌈지공원에서 열린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토지매매 계약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서명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박흥길 GS칼텍스 재무담당 본부장,조남호 서초구청장,송정숙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개발로 인해 훼손 위기에 처한 녹지나 문화자산을 사들여 보존하는 시민환경운동으로 2차대전이 끝난 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지난 2003년 6월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주축이 돼 강남의 허파역할을 하는 우면산 보호를 위해 창립했다. 이사장인 송정숙 전 보사부장관, 테너 임웅균씨, 가수 임형주·김창완씨, 김기수 전 검찰총장, 성우 고은정씨, 변호사 고승덕씨, 유상덕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등 개인과 기업·종교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8149명이 참여했으며 설립 당시 서초구가 출연한 17억원을 포함, 모두 31억 9140만원을 모았다.
이번에 사들인 땅은 45억원 상당이어서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유주인 GS칼텍스가 부족한 금액 12억 6000만원을 기부해 성사됐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이번에 사들인 땅에 기념비를 세우고 기탁자들의 명단을 타임캡슐에 담아 보존하게 된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앞으로 우면산 일대의 토지 34필지 8756평을 매입, 생태공원 등으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6-03-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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