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에 윤상림 수표 유입…검찰총장 “철저 수사”

검사장에 윤상림 수표 유입…검찰총장 “철저 수사”

홍희경 기자
입력 2006-03-14 00:00
수정 200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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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윤씨의 100만원권 수표 1장이 현직 검사장에게 유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2002년쯤 윤씨가 사용한 100만원권 수표 1장이 당시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던 황희철 법무부 정책홍보실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았다. 조사 결과 이 수표는 황 실장이 처남 이모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역 H건설 대표인 이씨는 2004년 포스코건설의 부산 망미동 아파트 토목공사 수주 대가로 윤씨에게 2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황 실장은 수표를 건네받은 경위에 대해 “당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에게 선물을 사주라며 처남이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을 줬다. 그 안에 윤씨에게서 받은 수표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돈의 일부로 검찰 직원을 시켜 컴퓨터 LCD 모니터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윤씨에게 100만원짜리 수표를 10만원짜리 10장으로 바꿔준 적이 있다.”고 수표를 입수한 경위를 설명했다. 윤씨는 100만원권 수표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황 실장이 윤씨와 한두 차례 접촉한 적이 있었던 점에 비춰 100만원이 청탁 대가 등으로 건네진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또 황 실장과 윤씨 사이에 다른 돈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03-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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