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喜壽)의 만학도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22일 건국대 대학원 벤처전문기술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김진태(77)씨. 김씨는 1964년 영남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경찰에 입문해 79년 경기도 이천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이후 대구 평화시장에서 점포 임대 및 경영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이 분야의 이론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김씨는 2003년 건국대 박사과정 문을 두드렸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 저하와 익숙지 않은 영어 때문에 박사과정을 밟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석사 시절부터 꾸준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제일 어려운 것이 영어였어요. 손자뻘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 덕분에 나이와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뼈를 깎는 노력 끝에 3년 만에 ‘경영구조의 리모델링을 통한 중소규모 마켓의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할 수 있었다. 김씨는 논문을 통해 “당국은 현실 여건에 부합하도록 중소규모 마켓 육성 종합대책과 계획을 수립해 시설환경의 현대화,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 유도, 특성화한 시장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6-02-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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