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하지만 재학중인 여학생 비율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까지 국·공·사립 구분 없이 모든 대학의 여교수 비율을 20%로 올릴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일반대학의 여교수 현황 및 대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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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공립대학의 여교수 비율이 10.7%로 파악됐다.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2000년 8.5%를 비롯,2003년 9.2% 등 지금까지 10%가 채 되지 않았었다. 지난해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10%를 넘긴 것은 정부가 지난 2년간 여교수 정원을 특별배정하고 여교수 임용목표제를 시행하는 등 양성평등 실현에 애쓴 결과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사립대의 경우,2000년 15.7% 등 이미 10%를 넘어섰다. 하지만 국·공·사립 전체를 따지면 재학 중인 여학생과 비교해 여교수 비율은 여전히 낮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여학생 비율은 31.1%이지만 여교수 비율은 9.9%에 불과했다. 서강대도 여학생이 31.3%를 차지했으나 여교수 비율은 9.1%에 그쳤다. 경북대는 여학생 36%에 여교수는 10.6%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갈수록 여대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보수적인 남성중심의 인사풍토 때문인지 여학생들이 본받고자 할 만한 여교수는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2010년까지 여교수 비율을 2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남대, 제주대, 강원대, 창원대는 국·공립 대학 가운데 양성평등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충남대는 교수 채용 때 동점자의 경우 여성을 우대하고 있다. 제주대는 교무처장을 여성교수로 임명하고 대학인사위원회의 여교수 20%를 여교수 협의회에서 선출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강원대는 신규 채용 교수 중 여교수 비율이 35%를 넘었다. 창원대는 여성인력 개발을 위한 양성평등 기금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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