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 1945년 문을 연지 만 60년만에 처음으로 유치인 없는 날을 기록했다.
2일 오전 9시 전투경찰대설치법위반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됐던 박모(21)씨가 국회경비대로 인계됨에 따라 유치장에 단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영등포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유치장이 비었음을 의미하는 백기를 게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기 게양은 인권을 우선시하는 불구속 수사원칙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은 사건접수가 단 한 건도 없는 날을 가리켜 ‘백기 들었다.’라는 은어를 사용해왔다. 지난 2000년 1월에는 실제로 백기를 게양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지난 2000년 4월 구로서와 지난해 2월 강동서가 백기를 올린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6-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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