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대학경리부장 43일만에 변사체로

피랍 대학경리부장 43일만에 변사체로

이천열 기자
입력 2006-01-02 00:00
수정 2006-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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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8일 납치됐던 충남 아산 소재의 모대학 경리부장 김모(52·천안시)씨가 납치 43일 만에 시체로 발견됐다.

충남 천안경찰서는 1일 납치용의자로 구속된 A(43·무직·주거부정)씨를 추궁한 끝에 지난 31일 오후 5시10분쯤 아산시 배방면 세교 2리 하천 수문 속에서 피살된 김씨의 시체를 확인했다.

시체는 얼굴과 오른쪽 팔이 훼손된 상태로 목 부근에 무언가로 조인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

양복 왼쪽 주머니에는 김씨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골프회원카드 등이 있었으며, 가족들은 치아상태와 복부 맹장수술 자국 등으로 숨진 김씨를 확인했다.

A씨는 중학교 동창인 B(42·무직·주거부정)씨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며 자신에 대한 혐의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시체가 유기된 위치를 정확히 알고 식당에서 지문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추가조사가 이뤄지면 범행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18일 오후 11시쯤 천안시 쌍용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김씨를 납치한 뒤 다음날 택시기사를 통해 현금 5000만원을 요구하는 익명의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는 등 수차례 몸값을 요구해 왔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B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김씨의 부검과 유전자검사를 의뢰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0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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